이달 말 개통 예정이던 ‘서울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 개통 시기가 9월2일로 연기됐다.

서울시와 민간 사업자 (주)우이신설경전철은 열차의 출퇴근 시간 운행 간격을 조정하면서 추가 시운전이 필요해 개통 시기를 9월 초로 늦춘다고 10일 발표했다. 출퇴근 시간 운영 간격을 당초 2분30초로 계획했지만 (시운전 과정에서) 어린이 등 교통 약자의 승·하차에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운행 간격을 3분으로 늘리기로 했다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

우이신설선은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총 11.4㎞를 잇는 서울 최초의 지하 경전철이다. 모두 13개 역으로 성신여대입구(4호선), 보문(6호선), 신설동(1·2호선)역에서 환승할 수 있다.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통행 시간이 50분에서 2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