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4포인트(0.33%) 하락한 2379.87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 지정학적 우려 영향에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지수는 2376.29에서 하락 출발했다. 장중 2380선으로 올라서며 낙폭을 축소하는 듯 했으나 외국인의 '팔자'세가 강화되며 장 후반 2380선마저 내어줬다.
지수의 장중 저점은 2372.83, 고점은 2385.02였다.
외국인은 139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 기관은 각각 640억원, 316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821억원 매수 우위였다.
종이목재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업이 1% 안팎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음식료업 의약품 금융업도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게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표정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깜짝실적을 내놨음에도 하락하며 239만3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 은 14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매출액은 60조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KB금융은 1~2% 약세였다. LG전자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 발표에 4% 넘게 떨어졌다.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6641억원, 14조65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6%, 3.9% 늘었다.
반면 네이버 삼성생명이 1~2% 올랐고 한국전력 포스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만에 하락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02포인트(0%) 하락한 663.77에 마감했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5억원 16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70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위였다. 카카오는 2% 넘게 하락했다. SK머티리얼즈 코오롱생명과학도 하락했다.
메디톡스 휴젤 바이로메드 원익IPS는 2~3%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는 강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내린 1154.3원에 마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