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거병 / KBS 방송 캡처
맥도날드 햄버거병 / KBS 방송 캡처
맥도날드 햄버거병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 아동 어머니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햄버거를 먹고 HUS(용혈성요독증후군) 일명 햄버거병에 걸린 피해 아동 측 가족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하지만 피해 아동의 어머니 최모 씨는 맥도날드로부터 "통화를 종료합니다"라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최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맥도날드 측의 입장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 없다 하더라고. 제가 매장에서 먹었고 CCTV도 있으니까 확인을 부탁드린다고 여쭤봤더니 CCTV는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쓰일 수는 없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 밝혔다.

이어 "도의적인 사과나 이런 건 듣기는 들으셨냐"는 질문에 최씨는 "그쪽에서는 전혀. 그냥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제가 들은 건 '통화를 종료합니다'였다"고 털어놨다.

앞서 최씨의 딸 A양은 지난해 9월 경기도 평택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몇 시간 뒤 복통을 호소, 이후 용혈성요독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현재는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고 하루 8~10시간씩 복막 투석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에 맥도날드 측은 '햄버거병' 사건과 관련해 아이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