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6일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가 속도 조절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도 국내 증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북한 리스크가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속도 조절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될 경우,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고 연구원은 관측했다. 이에 코스피지수가 7개월 연속 상승하며 피로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북한 리스크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북한 핵 위기 국면에서는 통신, 필수소비재, 보험, 유틸리티 등 경기 방어적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