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가격이 한 달 새 22.3% 내렸다. 제주지역 등의 갈치어장이 많아지면서 수확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6일 도매시장에서 갈치는 중품(中品) 기준으로 ㎏당 1만7600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 2만2650원에 비해 가격이 5050원(22.3%) 빠졌다. 1년 전(1만9240원)과 비교하면 1640원(8.5%) 싸다. 소매가격도 내렸다. 이날 중품 기준 갈치 한 마리는 7103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 1만1256원에 비해 4153원 떨어졌다. 1년 전에는 8850원에 거래됐다.

갈치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과거 같은 기간보다 잡히는 물량이 많아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달 초·중반 갈치 생산량은 1414t으로 작년에 비해 47.4% 증가했다. 평년(최근 5년간 같은 기간의 평균)에 비해서는 143.4%나 늘어난 규모다. 제주 등의 주변 해역에 갈치 어장이 넓게 생기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누적생산량(1766t)도 평년에 비해 16.2% 증가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