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는 서로를 감시해야만 하는 생존로맨스의 두 남녀가 있다. 바로 신채경(박민영 분)과 이역(연우진 분)이다. 두 사람의 운명이 슬퍼서, 그럼에도 이들의 사랑이 너무도 깊고 애틋해서 ‘7일의 왕비’는 애절하다. 5년만 재회 그리고 이역의 정체고백. ‘7일의 왕비’가 중반부에 접어들며 폭풍 스토리를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신채경, 이역, 이융(이동건 분) 세 주인공을 둘러싼 치명적인 사랑은 안방극장의 가슴을 애타게 두드리고 있다. 지난 9회 엔딩, 10회 엔딩은 삼각멜로에 빠진 세 남녀의 감정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를 열광하게 만들었다. 과연 신채경을 둘러싼 이역 이융 형제의 대립은 어떻게 격화될 것인가. 상대를 감시하지 않으면, 내가 죽을지도 모르는 신채경과 이역의 생존로맨스는 어떤 것일까. 이융의 애끓는 집착은 이야기 방향을 어느 쪽으로 끌고 갈 것인가. 이 모든 것이 그려질 ‘7일의 왕비’ 11회에 관심이 쏠려있다. 이런 가운데 ‘7일의 왕비’ 제작진은 11회 방송을 앞두고, 신채경과 이역의 혼례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 속 신채경과 이역은 너른 마당에 마주 서 있다. 이역은 대군의 의복을, 신채경은 족두리를 쓴 채 얼굴에 연지곤지를 찍고 있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이 지금 혼례를 치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은 신채경과 이역의 표정이다.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해야 할 혼례날, 어쩐지 두 사람이 슬프고도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 신채경은 무언가를 발견하고 놀란 듯, 눈이 커진 상황. 신부의 수줍은 미소는 찾아볼 수 없다. 이역 역시 속내를 숨기려는 듯 표정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을 감싸는 아련하고도 미묘한 분위기가 호기심을 더한다. 과연 두 사람은 무사히 혼례를 치를 수 있을까? 두 사람이 슬픈 표정을 지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 혼례가 두 사람의 운명에, 나아가 이융의 운명과 왕좌를 둘러싼 형제의 대립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한 장면을 포착한 몇 장의 사진만으로도 이토록 깊은 여운과 궁금증을 남긴 ‘7일의 왕비’가 더욱 궁금하고 기대된다. 이와 관련 ‘7일의 왕비’ 제작진은 “5일 방송되는 11회를 기점으로 세 주인공들의 사랑은 더욱 치명적으로 깊어진다. 특히 ‘생존로맨스’라 불리는 역경커플의 사랑은 잔혹한 운명에 휩싸일 전망이다. 상황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고 깊어질 역경커플과 이융 세 주인공의 감정에 집중해서 보면 ‘7일의 왕비’ 11회가 더욱 아련하고 애틋해질 것이다”고 귀띔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은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팩션 로맨스사극이다. 역경커플의 혼례식이 공개될 ‘7일의 왕비’ 11회는 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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