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이달 2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며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4일 분석했다.

서승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에는 월초 이익추정치 하향세가 나타났지만 월말이 다가오면서 이익 상향과 함께 코스피지수가 상승했다"며 "7월에는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이익 추정치 상향과 외국인의 순매수 강화 모멘텀(성장동력)을 기반으로 코스피가 상승폭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7월 실적 시즌에 가까워지면서 반도체 업종이 이익성장 기여도를 한층 높였다고 전했다. 반도체에 이어 정보기술(IT)하드웨어, IT가전, 화학, 소프트웨어, 화장품·의류·완구, 철강 등이 이익성장 모멘텀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다만 서 연구원은 "해당 업종들의 이익 모멘텀이 강해졌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화학(-10.6%)과 철강(-0.4%)이, 순이익의 경우 IT가전(-52.8%), 화학(-17.3%)이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추정돼 지수의 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