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연 연구원은 "미국 FAANG주(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의 변동성 확대로 국내 주식시장 주도주인 IT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버블 붕괴'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 수준이 높다는 것 외에 거시경제적 환경과 기업의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성장주, 가치주의 스타일별 순환매의 일환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IT 주도의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IT의 시가총액 2등주인 SK하이닉스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은 5.3배에 불과해 프리미엄 시대는 시작되지 않았다는 분석에서다.
그는 "국내 IT주는 오히려 FAANG주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2분기 실적 추정치, 주가 및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원익홀딩스, 테스, 유니셈 등이 여전히 매력있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