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이달 코스피지수가 완만한 상승 추세를 유지하며 2320~2480 구간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3일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월간 증시 전망 보고서를 통해 "7월 국내 증시는 변동 폭이 확대될 수 있겠지만, 완만한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수출 중심의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미국 등 선진국 증시가 조정을 받더라도 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펀더멘털(내재가치) 측면에서 지난달 수출이 중순을 넘어서면서 증가세로 전환, 2011년 12월 이후 5년6개월 만에 8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코스피 상승 과정에서 차익실현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2400선 돌파와 함께 증시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증시 주변 부동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달에는 대형주와 가치주 위주의 투자를 권했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반도체, 석유화학업종과 실적 개선이 뚜렷한 금융업종 등에 대한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리서치센터 측은 "일시적으로 중소형주 강세가 나타나겠지만 추세적인 흐름은 아닐 것"이라며 "중소형주의 경우 대형주에 비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낮고, 정부 정책에 대한 효과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