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회사들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에 잇따라 나서기 시작했다.

KB국민카드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과정인 ‘퓨처 나인(Future 9)’을 3일 선보였다. KB국민카드는 주거·쇼핑 등 9개 미래생활 혁신 분야 스타트업과 예비창업팀을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혁신분야를 선도할 9개 스타트업을 뽑는다. 선발된 스타트업엔 사무공간, 회계·세무·법률·기술 분야 지원은 물론 최대 1억원의 초기 투자가 이뤄진다. 참가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다음달 4일까지 퓨처나인 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스타트업 전담 조직을 꾸려 20여 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인공지능(AI) 등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9곳에 대한 투자심의위원회를 지난달 말 열었다”며 “스마트카 결제 사업과 연계된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