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등이야!’ >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소속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오른쪽)과 그의 보조 드라이버 니콜라스 질술이 2일(현지시간) 열린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WRC)’ 8차 대회 폴란드 랠리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현대차 제공
< ‘1등이야!’ >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소속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오른쪽)과 그의 보조 드라이버 니콜라스 질술이 2일(현지시간) 열린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WRC)’ 8차 대회 폴란드 랠리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현대차 제공
세계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WRC)’ 8차전 폴란드 랠리에서 다시 한번 애국가가 울렸다. 이 대회에 참가 중인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간판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벨기에)과 헤이든 패든(뉴질랜드)이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종합 순위 1위에 바짝 다가선 현대차는 올 시즌 챔피언 타이틀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2일(현지시간) 폴란드 랠리에서 한 시즌 3회 우승을 달성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또 WRC에 출전한 이래 통산 6회 우승을 차지했고, 일곱 번째로 한 팀의 두 선수가 3위 안으로 수상하는 ‘더블 포디움’을 달성하게 됐다.

일등 공신은 누빌이다. 현대차 i20 랠리카를 타고 있는 누빌은 M-스포트팀의 오 타낙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누빌은 험로 극복과 다양한 돌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는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해 WRC 드라이버 부문에서 149점을 획득했다. 16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바스티앵 오지에(프랑스)와의 격차를 11점으로 줄였다. 올해 남은 5개 대회에서 역전 가능성을 높였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패든은 올 시즌 첫 포디움에 올랐다. 지난 시즌 아르헨티나에서 우승한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이날 우승자 누빌이 획득한 제조사 점수 25점과 2위에 오른 패든의 18점을 합쳐 총 43점을 수확했다. 총 누적 점수는 237점으로 2위 자리에서 포드 M-스포트팀(259점)을 바짝 뒤쫓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