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도에 부담을 느끼며 좀처럼 반등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株)의 급락 여파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국내 대표 정보기술(IT)주도 약세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소폭 상승해 114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30일 오후 1시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6% 내린 2386.9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개장 이후 지금까지 1390억원과 480억원 가까이 '팔자'를 외치면서 지수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만 143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차익 매도(746억원)와 비차익 매도(64억원)를 합해 8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날 대비 각각 1.08%와 1.90% 하락한 237만1000원과 6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와 삼성전자우도 1.24%와 1.53%의 주가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0.67%) 네이버(-1.88%) 현대모비스(-1.37%) KB금융(-0.35%) 신한지주(-0.90%) 등도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는 KGP가 전날보다 24% 이상 급등 중이고 티웨이홀딩스와 코스모화학도 10%와 6.80% 상승한 4400원과 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건설, 신원, 금호산업 등도 5~6%대 강세다.

중소형주 위주인 코스닥지수는 소폭 내림세다.

코스닥은 같은 시간 전날보다 0.22% 하락한 666.5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9억원과 527억원씩 보유주식을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은 820억원 어치 '나홀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셀트리온과 카카오가 전날 대비 1.15%와 0.39% 오른 11만4400원과 10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메디톡스와 로엔도 0.34%와 1.27%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CJ E&M(-1.43%) SK머티리얼즈(-1.51%) 코미팜(-0.84%) 바이로메드(-2.77%) GS홈쇼핑(-2.78%) 신라젠(-2.18%) 등은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2%(1.40원) 상승한 1142.5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