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값 1년새 50% 올라
오징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어획량 부진 탓이다. 1년 전에 비해 물오징어 가격은 57.1%, 마른오징어 가격은 69.5%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9일 도매시장에서 물오징어는 중품(中品) 기준으로 ㎏당 9300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 8280원에 비해 1020원, 1년 전 5920원에 비해서는 3380원(57.1%) 비싼 가격이다. 마른오징어 가격은 더 가파르게 뛰고 있다. 이날 중품 건오징어 20마리는 4만1800원에 거래됐다. 1년 전 2만4660원에 비해 1만7140원(69.5%)이나 높다. 한 달 전에는 3만9800원에 거래됐다.

오징어 가격이 오르는 것은 어획량 부진 때문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올 들어 6월15일까지 오징어의 누적 어획량은 평년(최근 5년 같은 기간의 가격 평균)에 비해 46.9%나 적다. 이에 따라 ㎏당 오징어 소비자 가격은 평년에 비해 54.4% 높게 거래되고 있다. 6월 전기 오징어 생산량이 전달에 비해 늘어나기는 했지만 생산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