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점증하면서,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더 높이고 있다.

27일 오전 1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23포인트(0.26%) 오른 2394.89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2396.06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종전 최고치 2390.70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앞서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하락한 부담으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인들이 대형 정보기술(IT)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해 상승반전했다.

개인이 대형주 1432억원 등 전체적으로 1333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0억원과 1088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161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유통 기계 섬유의복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전기가스 건설 운송장비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물산 등이 오름세고, 현대차 네이버 한국전력 등은 하락세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인수 기대감으로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실적 기대감에 5% 가까이 급등 중이다. 대한유화는 증설 설비의 본격 가동 소식에 4% 강세다.

반면 유안타증권은 대규모 손해배상소송 피소에 3%대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61포인트(0.69%) 오른 672.97이다. 외국인이 107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억원과 19억원의 매도 우위다.

셀트리온이 2분기 실적 기대에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0원 내린 113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