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가 동백지구 일대의 전면적인 교통체계 개선에 나섰다. 대중교통 부족으로 교통난을 겪고 있는 동백지구의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시는 정찬민 용인시장이 지난 26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동백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교통문제에 대한 불만이 많이 제기됐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내 동백지구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 TF팀을 구성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정 시장은 특히“동백지역 교통문제는 부분적으로 해서는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처음부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총체적인 개선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어 또 “해당 부서에서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탁상에서만 하지 말고 실무자는 물론 담당국장이나 과장도 직접 현장에 나가 버스를 타 보고 개선방안을 검토하라”며 “이를 위해 담당자들은 버스회사 눈치 보지 말고 오로지 주민편에 서서 불편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에 따라 교통관리사업소장을 팀장으로 하는 ‘교통문제 해결 TF팀’을 구성해 간담회에서 제기된 민원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동백지구는 지역민의 상당수가 서울 등 수도권으로 출‧퇴근 하는 것을 감안해 광역급행버스(M-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직통버스를 개설하는 등 대중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위해 신분당선 노선과 연계하는 대중교통 노선 구축과 경전철 동백역~분당선 구성역을 잇는 신교통 수단 도입 등도 원점에서부터 검토하기로 했다. 도로공사 등과 협의해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갖춘 동백IC 신설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는 관련부서 합동 점검과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 동백지구의 구체적인 교통개선 대안과 시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