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넓어진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으로 차 주변 관찰
공차중량은 최대 115㎏ 줄여
BMW '명품 세단'<br> 출시 가격이…
7세대 신형 5시리즈, 더 가볍고, 단단해진 '명품 세단'…스마트함 더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디젤 모델인 520d가 수입차 단일모델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국내에 출시된 7세대 신형 5시리즈에는 국내 고객만을 위해 출시부터 전 라인업에 ‘M 스포츠 패키지’를 기본 적용했다. 외관은 더욱 강렬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 최고급 7시리즈에 선보인 반자율주행 기술, 제스처 컨트롤, 컨시어지 서비스 등 최첨단 안전 보조 및 프리미엄 편의 기능이 장착돼 수입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실내는 기존보다 70%나 넓어진 최신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빈 공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차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기능 등의 첨단 옵션을 탑재했다. 운전석은 요추 지지대와 통풍 기능을 포함한 나파 가죽 시트, 앞좌석 통풍 시트, 스포츠 스티어링휠 등이 장착됐다.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서비스의 효율성과 편의성도 강화했다. BMW 디스플레이키와 스마트폰 충전이 모두 가능한 무선충전 패드를 갖춰 운행 중 충전할 수 있다. 360도 전방위 시야를 확보하는 서라운드뷰 기능과 함께 스마트폰의 BMW 커넥티드앱으로 주차된 차량 주변의 3차원 모습을 볼 수 있는 ‘리모트 3D 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BMW 신형 5시리즈는 이전 세대에 비해 차체는 커졌으나 무게는 가벼워졌다. 전장, 전폭, 전고는 4936㎜, 1868㎜, 1479㎜로 각각 29㎜, 8㎜, 15㎜ 늘어났다. 공차 중량(유럽 기준)은 최대 115㎏까지 줄었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섀시와 낮은 무게중심, 균형 잡힌 무게배분, 뛰어난 강성 등을 통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 경험과 안락함을 제공한다. 앞뒤 바퀴 간 거리(휠베이스)는 7㎜ 더 늘어나 실내공간도 더 넓어졌다.
7세대 5시리즈의 엔진은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통해 역동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1종, 디젤 2종 등 총 세 가지다.
신형 5시리즈는 새로운 엔진의 탑재뿐 아니라 BMW 이피션트 라이트웨이트 기술을 적용함과 동시에 차체 강도와 비틀림 강성은 강화했으며 엔진을 감싸는 소재까지 중량 감소를 위해 새롭게 고안했다. 그 결과 무게 절감뿐 아니라 탁월한 방음효과로 실내 소음 감소 등의 혁신을 이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달 중순 출시된 530d M스포츠패키지 모델은 더욱 뛰어난 역동성과 효율성을 자랑한다. 최고 출력 265마력, 최대 토크 63.2㎏·m의 힘을 내는 6기통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얹어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5.7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250㎞/h다. 가격은 8790만원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