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오른쪽)가 피터 탬플레튼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GBC) 수석부의장에게 인증패를 받고 있다. 롯데물산 제공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오른쪽)가 피터 탬플레튼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GBC) 수석부의장에게 인증패를 받고 있다. 롯데물산 제공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가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GBC)로부터 친환경 빌딩 인증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 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발표했다. LEED는 자재 생산·설계·건설·유지관리·폐기 등 건축 전 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부여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이다. 롯데월드타워는 신축 건물로는 세계 최초로 LEED 골드 등급을 받았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사용하는 에너지의 약 15%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수축열 및 지열 냉난방 시스템, 고단열 유리, 태양광 집열판,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중수 및 우수 재활용, 연료전지 설치, 생활하수 폐열 회수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연 5만1168㎿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2만3113t 줄여 매년 20년생 소나무 85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다음달 1층 월드파크에 총 발전용량 15㎾의 태양광발전 옥외쉼터 세 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는 “롯데월드타워가 랜드마크 빌딩을 넘어 세계적 친환경 빌딩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