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빌려주고 위치추적해 고의로 파손하고 나서 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1억원을 뜯어낸 렌터카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렌터카 업체 직원 A씨(37)와 B씨(23) 등 두 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네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산과 서울 등지에서 차를 빌려주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위치를 확인해 차량을 고의로 파손하거나 사고를 낸 뒤 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폐쇄회로TV(CCTV)가 없는 곳에서만 차량을 파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쿠폰을 준다며 차를 반납하는 피해자들을 사무실로 유인한 뒤 다른 직원이 밖에 있는 차를 일부러 망가뜨리기도 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