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0일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6만8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549% 급증한 6조9600억원, 2조94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고 하반기에도 양호한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D램 메모리는 모바일 비수기를 지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출하량이 증가했고 서버 관련 출하가 예상보다 양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급 대비 수요가 강한 상태가 지속되며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1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모바일 출하량 증가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꾸준한 수요 강세 덕에 출하량은 2%, 가격은 3%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3분기에도 중국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북미 스마트폰 업체의 10주년 모델 준비 등으로 D램 메모리 수요는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양호한 D램 메모리 업황 지속으로 내년까지 증익 가시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