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기 체험하러 호텔로 간다
LG전자가 제품 체험 기회와 호텔 숙박을 결합한 상품을 내놨다. 고객이 만 하루 동안 호텔에 머물면서 최신 가전제품을 체험하며 진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19일 서울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손잡고 ‘딜라이트 투게더 패키지’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주중 최저가가 36만원인 ‘주니어 스위트(조식 2인권 포함)’ 숙박권에 고급 와인, 유기농 화장품, 코엑스몰 놀이공간 이용권과 함께 LG전자 신제품 4종을 숙박기간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혜택을 모두 합친 가격이 35만원이다.

체험 제품은 ‘LG 미니빔 TV’와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LG 포터블 스피커’ ‘LG 포켓포토’ 등이다. 미니빔 TV는 천장이나 바닥에 빔을 비춰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포켓포토는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준다. 호텔 관계자는 “주니어 스위트 숙박권을 구입하는 투숙객은 자녀와 함께 각종 서비스를 즐기러 오는 이들”이라며 “객실 안에서도 LG전자의 각종 신제품을 이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여 제품 수량의 한계로 해당 상품은 하루 객실 5개까지만 판매된다.

손대기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상무)은 “고객이 LG전자 가전제품의 장점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고객이 제품을 접하는 전자매장에서는 실제로 제품 성능을 확인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미니빔 TV나 공기청정기 등의 성능을 확인하려면 상당 시간이 필요한데 호텔이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최근 이 같은 호텔 마케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최신 TV인 ‘LG 올레드 TV W’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사우스케이프 스파 앤 스위트’ 등에 설치하기도 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