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15일 싱가포르 전력회사인 SP그룹으로부터 824억원(1억74만싱가포르달러) 규모 초고압케이블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중부의 앙모키오에서 창이국제공항 인근 템피니스까지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230㎸급 초고압케이블과 접속재 공급뿐 아니라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 시험까지 총괄하는 일괄 수주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따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 지역인 템피니스 인근에 지중 전력망과 구조물이 많이 매설돼 있어 높은 시공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장으로 꼽히는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는 것은 대한전선의 기술 경쟁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