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초 뽑는 조성진 부회장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맨 왼쪽)이 15일 경기 고양시에 있는 조선시대 왕가 무덤인 서오릉에서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문화유산과 환경 보호를 위한 잡초 제거 활동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잡초 뽑는 조성진 부회장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맨 왼쪽)이 15일 경기 고양시에 있는 조선시대 왕가 무덤인 서오릉에서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문화유산과 환경 보호를 위한 잡초 제거 활동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을 보호하는 후원행사를 열었다.

LG전자는 이달 말 경기 고양시 서오릉에 있는 조선왕릉 서부지구관리사무소에 8㎾급 태양광 패널을 무상 지원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설비는 서오릉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약 35%를 공급하게 된다. LG전자는 서오릉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을 통한 환경 및 문화재 보호에 의미가 크다고 판단해 패널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 80여 명은 이날 서오릉에서 잡초 제거 활동도 했다. 조 부회장은 “LG전자는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한국 문화유산을 꾸준히 가꾸고 널리 알리는 데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선화 문화재청장도 “LG전자의 태양광 패널 지원은 환경친화적인 문화재 관리를 위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LG전자와 문화재청은 지난해 11월 영국 피카딜리광장에 있는 LG전자 전광판에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영상을 상영하는 등 한국 문화유산 홍보 활동도 했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유엔 ‘세계 환경의 날’(6월5일)을 기념해 해마다 세계문화유산 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임직원 2000여 명이 경복궁, 창덕궁, 남산 등을 찾았다. 해외 8개국에 있는 임직원 600여 명은 24시간 릴레이 환경보호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LG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전광판에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제작한 환경보호 캠페인 동영상도 상영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