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 사재출연 육영재단 설립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사진)이 사재를 출연해 차세대 지도자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육영재단을 세웠다.

아사히신문은 “손 사장이 설립한 육영재단의 지원을 받을 인재 최종 선발전이 지난달 말 끝나면서 재단이 본격적인 활동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14일 보도했다.

손 사장이 개인 재산을 들여 재단을 세운 것은 지진피해부흥지원재단(40억엔)과 자연에너지재단(10억엔)에 이어 세 번째다. 올 1월 1000여 명의 지원자를 모집해 두 차례 심사를 거쳐 60여 명의 지원대상자를 뽑았다. 유학비용이나 연구비용, 사업지원비 등의 형태로 지원이 이뤄진다. 지원자가 제출한 기획안을 바탕으로 개별 검토를 거쳐 결정된다.

이번 심사에는 손 사장 외에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사장, 구니베 다케시 미쓰이스미토모FG 사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해외 식당에서 달걀이나 갑각류 알레르기를 피하고 싶다는 내용을 영어와 독일어, 중국어 등으로 설명해주는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한 중학교 2학년 학생 등이 선발됐다.

손 사장은 “지원 액수에 제한은 없다”며 “공부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제한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