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경기에서 9회 초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 엘비스 앤드러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경기에서 9회 초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 엘비스 앤드러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11일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시즌 8호 홈런이다.

추신수는 11일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인터리그 방문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9회 초 솔로포를 터뜨렸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워싱턴 우완 마무리 코다 글로버의 시속 142㎞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2m짜리 홈런을 쳤다. 지난달 3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11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추신수의 홈런 이후 타선이 불을 뿜기 시작한 텍사스는 노마 마자라의 2루타를 더해 3-3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연장 11회에서 터진 치리노스의 좌중월 3점포로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9리(189타수 47안타)를 유지했다. 타점과 득점은 28개와 32개로 늘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253안타로 은퇴한 마쓰이 히데키와 함께 아시아 출신 빅리거 개인통산 안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3044안타를 기록 중인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