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5주 만에 둔화됐지만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45%로 집계됐다. 5월 첫 주부터 이어진 가파른 상승세는 일단 멈췄다.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폭이 둔화된 반면 일반 아파트의 오름폭은 커졌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가 1.23%로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주 상승률 1.39%에 비해선 한 풀 꺾인 모습이지만 여전히 다른 구와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강동구에 이어서는 △성동구(0.68%) △송파구(0.67%) △관악구(0.66%) △서초구(0.54%) △양천구(0.51%) △동작구(0.48%) 순이다.

강남구는 0.44% 상승해 0.71% 오른 지난주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강남 아파트의 오름폭도 한풀 꺾였다.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0.71%로 나타났다. 1.05% 오른 지난주보다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지난주 0.33%에서 이번 주 0.40%로 오름폭이 커졌다.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14%로 높아졌다. 둔촌주공 이주가 예정된 강동구는 국지적인 전세난을 보이면서 0.75% 올랐다.

지난주 0.04% 상승했던 영등포구는 이번 주 0.40%로 10배 가까이 올랐다. △관악구(0.39%) △서초구(0.26%) △노원구(0.18%) △은평구(0.17%) △중구(0.14%) △강서(0.13%) 순이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