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아파트 입주 예상 물량은 각각 37만여가구와 42만여가구다. 1기 신도시 입주가 정점에 달했던 1999년 37만여가구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의 물량이다. 주택보급률 100%에 미달한 상태에서 밀어내기 분양의 영향으로 연평균 입주물량이 약 33만가구에 달했던 2002~2008년과 제2차 입주대란 시기인 2009~2011년의 연평균 약 27만 가구와 비교하면 시장에서 소화해 내기가 버거운 물량이란 게 분양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주택사업의 성패가 입주마케팅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건설사들은 일찌감치 전담조직을 통한 조기경보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총사업비의 30% 이상을 회수해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마지막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한경아카데미에서는 이달 13일부터 29일까지 입주마케팅의 단계별 체크포인트와 금융,세무,법무 분야의 입주관리 실무 및 사례 중심의 입주촉진전략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입주 마케팅 전문가과정’을 개설해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1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원을 투자해 총 500여개의 구 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려내겠다는 도시재생 사업공약을 발표한 데 발맞춰 ‘도시재생 비즈니스 전문가과정’도 개설한다. 민간주도형 도시재생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 건설·부동산기업과 지방정부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도시재생 비즈니스 전문가과정’은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총 7차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주요 교육내용은 △도시재생의 이해와 민간 참여 △주민참여와 공공성 확보전략 △지주작업을 통한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 발굴 △도시재생특별법 해설과 분쟁관리 △지방정부가 원하는 도시재생사업의 모델 △도시재생사업의 발굴과 수주전략 △도시재생을 위한 금융조달 방안 △해외사례 등으로 구성된다. 강사진으로는 LH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서울시, 주택산업연구원 등의 실무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수강료는 각각 60만원, 65만원이다. 수료 후 동기회를 구성해 주기적인 특강으로 수료생들의 사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개강 첫날은 공개강좌를 실시한다. 참가 희망자는 예약을 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문의 및 상담은 한경아카데미로 하면 된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