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열린 '2017 프랑스 슐런월드컵'에서 한국 대표가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대한슐런협회 제공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인 슐런이 일반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슐런은 네덜란드의 전통놀이다. 총 30개의 나무토막을 4개의 칸 안에 골고루 밀어 넣어 점수를 매기는 스포츠다.

8일 대한슐런협회에 따르면 최근 실내 스포츠가 각광을 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일반인들 사이에서 슐런의 저변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5일 프랑스에서 1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7 프랑스 슐런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좋은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저변 확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 대회에서 한국 대표인 충남 천안시 우지양 선수가 오픈대회에서 입상했다.

2년마다 열리는 슐런월드컵은 2019년 독일에서 월드컵대회가 열린다. 슐런협회는 독일 월드컵 대회에 대비해 슐런 저변확대를 통한 우수한 선수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슐런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사람은 장철운 대한슐런협회 회장이다. 장 회장은 "국내 슐런 동호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체육환경이 황사 및 미세먼지로 야외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슐런의 발전은 무궁무진 하다"고 강조했다.

슐런은 짧은 경기 시간 내에 고도의 집중력과 평행력 조정력을 요하는 스포츠로서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을 통한 학력신장의 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신체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노인 및 장애인, 운동 능력이 떨어진 학생 등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슐런의 장점이다.

또 운동 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박진감과 긴장감까지 즐길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도 매우 좋은 실내 스포츠다.

장 회장은 "국제연합에 소속된 대한슐런협회는 남녀노소 다 함께 참여하는 슐런 어울림 대회를 통해 세계의 소통과 화합, 경쟁을 바탕으로 한 스포츠 정신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슐런협회(http://nksa.or.kr) 프랑스 슐런월드컵 대회를 통해 슐런에 대한 관심과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