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사혁신처는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 안건 중 하나로 올린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대선공약집에는 없던 내용이지만 국정과제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념일일 뿐인 어버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마다 많은 국민이 5월 가정의 달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지만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은 죄송한 날이 되고 있다”는 이유였다.

일각에서는 공휴일 지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휴일 지정으로 인한 기업 손해를 감안하고 경기 상황도 살펴보면서 임시 공휴일 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