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1일 무림P&P에 대해 "올 2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살아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54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작년에는 국제펄프가격 급락에 따른 펄프부문의 큰 폭 적자로 전체 영업실적이 악화됐고, 결국 배당금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이후 펄프가격의 상승은 펄프부문 적자 축소에 기여하고, 지난해 단행했던 구조조정으로 인해 판관비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영업실적 모멘텀 역시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빠르게 개선 중인데 이로 인해 기존 배당정책(배당수익률 3.6%)이 유지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무림P&P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와 297.6% 증가한 1524억원과 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제지(인쇄용지)부문도 지난 1분기까지는 원부자재 가격의 인상요인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했지만, 2분기에는 가격 전가가 이뤄지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호전될 것"이라며 "올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9%와 98.1% 증가한 6163억원과 269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