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6월 코스피는 멈추지 않는다…2400 고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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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6월에도 열띤 분위기를 나타낼까.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다음달 다소 쉬어가겠지만 2400 고지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6.79%(26일 종가 기준) 급등하며 처음으로 2300선을 돌파했다. 29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06포인트(0.51%) 상승한 2367.36을 기록 중이다. 한때 2371.67까지 올라 처음으로 2370선도 넘어섰다.
이는 국내 증권사 8곳(메리츠종금증권·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하나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이 제시한 6월 코스피 전망치 상단 평균치(2408.75)와 비교해 채 2%도 상승 여력이 남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꾸준히 오른 코스피가 다음달 순환적 조정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경계 신호가 출현했다"며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는 급락 반전 시 자주 출현하는 패턴이 나타났고, 중국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급락해 인플레이션 기저 효과가 소멸될까 우려된다"며 "2015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대형주 중심 강세장이 실질금리 하락에서 출발했음을 고려하면 도전적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증시의 상승 추세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데 전문가들은 무게들 두고 있다. 이에 조정이 기간 조정에 그치며 하단이 2250선 부근에서 지켜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강세장에서의 순환적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지만 조정의 정도와 기간이 깊거나 길지 않을 것"이라며 "6월 코스피 예상 구간은 2270~2440"이라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이번 변동성은 아직 상승장에 동참하지 못한 투자자들에게는 절호의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익 모멘텀이 기대되는 내수소비재와 정보기술(IT)주 집중 전략을 추천했다.
한국기업의 실적 전망이 여전히 밝고,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상승 추세에 비춰 올 하반기 주요 테마는 새 정부 출범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을 통한 주가 재평가"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높은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또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여전하다는 진단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코스피의 절대 수준은 높지만 향후 12개월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9.8배로 최근 10년 내 평균치인 PER 10배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다음달 주도주인 IT와 금융을 중심으로 '매수 및 보유'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코스피는 이달 들어 6.79%(26일 종가 기준) 급등하며 처음으로 2300선을 돌파했다. 29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06포인트(0.51%) 상승한 2367.36을 기록 중이다. 한때 2371.67까지 올라 처음으로 2370선도 넘어섰다.
이는 국내 증권사 8곳(메리츠종금증권·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하나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이 제시한 6월 코스피 전망치 상단 평균치(2408.75)와 비교해 채 2%도 상승 여력이 남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꾸준히 오른 코스피가 다음달 순환적 조정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경계 신호가 출현했다"며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는 급락 반전 시 자주 출현하는 패턴이 나타났고, 중국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급락해 인플레이션 기저 효과가 소멸될까 우려된다"며 "2015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대형주 중심 강세장이 실질금리 하락에서 출발했음을 고려하면 도전적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증시의 상승 추세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데 전문가들은 무게들 두고 있다. 이에 조정이 기간 조정에 그치며 하단이 2250선 부근에서 지켜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강세장에서의 순환적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지만 조정의 정도와 기간이 깊거나 길지 않을 것"이라며 "6월 코스피 예상 구간은 2270~2440"이라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이번 변동성은 아직 상승장에 동참하지 못한 투자자들에게는 절호의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익 모멘텀이 기대되는 내수소비재와 정보기술(IT)주 집중 전략을 추천했다.
한국기업의 실적 전망이 여전히 밝고,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상승 추세에 비춰 올 하반기 주요 테마는 새 정부 출범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을 통한 주가 재평가"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높은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또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여전하다는 진단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코스피의 절대 수준은 높지만 향후 12개월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9.8배로 최근 10년 내 평균치인 PER 10배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다음달 주도주인 IT와 금융을 중심으로 '매수 및 보유'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