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 강수연(41·사진)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리조트트러스트레이디스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JLPGA 통산 26번째 우승에 도전한 전미정(35·진로재팬)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강수연은 28일 일본 나라현의 오크몬트GC(파72·6538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리조트 트러스트레이디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강수연은 동타를 기록한 전미정,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연장전에 돌입해 첫 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2011년부터 일본에서 뛰고 있는 강수연은 이번 우승으로 JLPGA투어에서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강수연은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4번 홀(파5)과 6번 홀(파4)에 이어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전반 홀에서만 4타를 줄인 강수연은 후반 들어 16번 홀(파3)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공동 3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10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후지타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전미정과 후지타가 9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던 상황에서 강수연은 18번 홀에서 짜릿한 버디에 성공했다. 9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강수연은 연장전에 합류했다.

최진석 기자iska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