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포에서 청약 열기 '바통'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에 들어간 이번주 전국 11개 단지에서 8525가구의 청약을 받는다. 견본주택은 경기 의정부, 인천 등 11곳에서 문을 연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 접수를 앞두고 지난 주말 연 모델하우스엔 예비청약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의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모델하우스엔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2만2000여 명이 다녀갔다. 개관 시간부터 방문객이 200m 이상 줄을 길게 서 있어 입장에만 2시간가량이 소요됐다. 이 단지는 총 1859가구 중 867가구(전용 50~122㎡)를 일반분양한다.

금강주택이 부산에서 연 ‘명지국제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Ⅲ’ 모델하우스(사진)에도 주말에 3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임대 기간에는 취득세, 재산세가 면제된다. 분양전환 시에는 주변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분양받을 수 있다.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는 장점도 있다. 내년 11월 입주하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870가구(전용 59㎡)로 이뤄졌다. 두 단지는 각각 31일, 다음달 1일부터 청약을 접수한다.
부산·김포에서 청약 열기 '바통'
30일엔 경기 김포 구래동에서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 스테이’ 청약을 받는다. 1770가구(전용 70~84㎡)로 이뤄졌다. 연 임대료를 3%로 제한했고 8년간 장기거주가 가능하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과 공항철도 개통(내년 11월)이 입주기간과 겹쳐 도심 접근성이 좋다. 26일 연 모델하우스엔 김포시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1만5000여 명이 찾아 특별공급을 신청하는 장소가 붐볐다.

31일 분양하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e편한세상 일광’엔 2만3000여 명이 다녀갔다. 동부산권 최초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913가구(전용 74~84㎡)를 공급한다. 같은 날 경기 의정부시에선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추동공원 2차’를 분양한다. 1773가구(전용 59~140㎡)로 이뤄졌다. 이 단지의 모델하우스에도 3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 상담석이 장시간 만석이었다. 청약 경쟁률은 지역별로 양극화를 보였다. 서울 ‘보라매SK뷰’, 김포 ‘한강 메트로자이’, 부산 등은 거의 모든 가구가 1순위로 마감됐다. 반면 충북, 제주 등에선 미달된 곳이 많았다.

김형규/선한결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