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 식품가공기업이 한국 진출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6월 러시아 대표단 파견시 시베리아 식품협회와의 투자의향서 체결을 계획이다.

도는 시베리아 지역의 식품협회 기업대표단과 블라지미르 체르노프 케메로보주 제 1부지사가 도를 방문해 국내 진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김상일 경기도 국제관계대사와 면담 후 유럽비즈니스센터에서 협회와 협력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과 기업매칭 세미나도 열었다.

도와 경기FTA활용지원센터가 도내 기업을 발굴한 결과 도내 식품, 포장, 유통 기업 12개 업체가 참석해 1대 1 상담회도 가졌다.

시베리아 식품협회는 케메로보주에서 지원을 받아 빵, 케이크, 과자 등 제과부문의 8개 식품 제조사들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됐다.

지난해부터 해외 진출을 기획하면서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다. 지난 3월 러시아 투자유치 실무단과 면담을 통해 후속으로 이번 방한을 추진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식품협회가 당초 러시아 제품의 한국 수출만을 추진했으나 도내 기업과의 협력 제안을 긍정적으로 판단해 유럽비즈니스센터의 입주와 도내기업과의 합작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식품협회는 도내기업과 합작투자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국가로 수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비즈니스센터를 아시아 시장 진출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상일 도 국제관계대사는 환영오찬 자리에서 “경기도의 유럽비즈니스센터를 활용해 도-시베리아 상호 진출 거점을 구축하길 희망한다”며 “식품협회의 한국진출을 성공시켜 경기도와 시베리아 지역간의 기업간 교류가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