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의 커피 브랜드 조지아가 손쉽게 아이스커피나 아포가토를 즐길 수 있는 스틱 액상커피를 출시한다. 간편하면서도 고품질의 커피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스틱커피 제품도 다양하게 변신하고 있다.

새로 출시된 ‘조지아 고티카 에스프레소 스틱’(사진)은 액상 에스프레소를 1회 분량씩 스틱 포장했다. 가루로 된 다른 스틱커피와 달리 물에 녹이지 않고 바로 따라서 마실 수 있다. 다크와 마일드 두 종류가 있다. 다크는 중남미 산지 특유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는 브라질산 원두를 다크 로스팅했고, 마일드는 과테말라산 원두를 써서 블랙 초콜릿의 달콤 쌉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다음달 5일 지마켓 등 온라인 마켓을 시작으로, 올리브영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한다. 가격은 1팩(8개)당 4800원.

코카콜라 관계자는 “찬물이나 찬 우유에도 잘 녹아 아이스커피를 많이 마시는 여름철에 어울린다”며 “아메리카노나 카페라테는 물론 에스프레소 스틱을 아이스크림에 따라 아포가토를 만드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가 액상 에스프레소를 출시한 것은 한국시장이 처음이다.

홈커피족의 입맛이 까다로워지면서 액상커피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한국야쿠르트가 ‘콜드브루 바이 바빈스키 레드’를 출시했고, 이달 초엔 코웨이 헬시그루가 ‘콜드브루 앰플’ 등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액상 스틱은 소비자가 원하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홈카페족 증가와 맞물려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