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3일 CJ CGV에 대해 실적이 2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1분기 실적은 국내사업 등의 부진으로 예상에 못 미쳤지만 2분기 이후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가 있고, 국내는 물론 중국과 터키 시장 역시 박스오피스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 영화 시장의 경우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관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국도 '분노의 질주8'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4월 박스오피스가 56.6% 성장한 만큼 양호한 성적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터키 또한 기저효과가 발생하는 모습"이라며 "다음달 9일부터 코스피200에 편입될 예정인데, 이는 수급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CJ CGV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한 14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및 중국 사업 등의 영업이익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황 연구원은 분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