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스타' 대구 서문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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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로 지난해 6월 개장한 대구 서문야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핫(hot)한 야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는 23일 소셜 분석 시스템 전문조사기관인 SK플래닛 M&C가 발표한 ‘야시장 관련 버즈량 조사’에서 서문야시장이 지난 1년간 버즈(특정 주제에 대한 온라인상의 언급)량, 버즈량 증가폭, 지역연계 홍보효과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정기영 시 민생경제과장은 “인터넷,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국내는 물론 대만 홍콩 일본 태국의 세계적인 유명 야시장을 제치고 가장 검색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지난 1년간 야시장 연관검색어로는 서문야시장이 2만1296회로 가장 높았다. 대만 3594회, 홍콩 2706회, 부산 부평깡통시장 2677회, 도쿄 2664회, 방콕 2004회 순이었다.
서문야시장은 지난해 6월 서문시장 주통로 350m에 음식(65개)과 잡화(15개) 등 80개 매대로 개장했다. 개장 이후 하루 평균 10만명 넘게 다녀가고 개장 후 6개월간 80개 점포의 월평균 매출은 9억1800만원에 이르는 등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말 서문시장 화재로 3개월간 영업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올해 3월 재개장하면서 다시 내·외국인의 방문이 크게 증가해 화재 발생 전보다 매출이 늘고 있다는 게 상인들의 얘기다. 재개장한 이후 월 평균 매출은 9억7300만원으로 늘었다.
서문야시장이 이처럼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점포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데다 재개장하면서 버스킹 공연과 가요제, 길거리 댄스 대회 등 문화예술행사를 크게 강화했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버스킹 공연은 대구지역 예술인 20~30팀이 매일 돌아가면서 맡고 있다. 여기에 주 단위로 열리는 서문가요제에도 10~30대 방문객의 참가로 토요일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불타는 스테이크’라는 점포를 운영 중인 야시장 청년상인 권문식 씨(35)는 “야시장 영업 중단 기간에 1500만원을 대출받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월 매출이 1000만원에서 재개장 후 2000만원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권씨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다 보니 상인회에서도 야시장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신선하고 질 좋은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과 홍콩 일본의 야시장을 두루 둘러봤다는 직장인 김규래 씨(34)는 “서문야시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데다 상인들이 매주 매대를 다섯 칸씩 옮겨가도록 돼 있어 올 때마다 음식 콘텐츠가 변화된 듯한 인상을 주는 점이 재미있다”며 “공연과 연계된 운영은 대만, 홍콩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서문야시장에 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다음달에는 330㎡ 규모의 사후면세점을, 8월부터는 25인이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용 게스트하우스를 개장할 계획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대구시는 23일 소셜 분석 시스템 전문조사기관인 SK플래닛 M&C가 발표한 ‘야시장 관련 버즈량 조사’에서 서문야시장이 지난 1년간 버즈(특정 주제에 대한 온라인상의 언급)량, 버즈량 증가폭, 지역연계 홍보효과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정기영 시 민생경제과장은 “인터넷,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국내는 물론 대만 홍콩 일본 태국의 세계적인 유명 야시장을 제치고 가장 검색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지난 1년간 야시장 연관검색어로는 서문야시장이 2만1296회로 가장 높았다. 대만 3594회, 홍콩 2706회, 부산 부평깡통시장 2677회, 도쿄 2664회, 방콕 2004회 순이었다.
서문야시장은 지난해 6월 서문시장 주통로 350m에 음식(65개)과 잡화(15개) 등 80개 매대로 개장했다. 개장 이후 하루 평균 10만명 넘게 다녀가고 개장 후 6개월간 80개 점포의 월평균 매출은 9억1800만원에 이르는 등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말 서문시장 화재로 3개월간 영업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올해 3월 재개장하면서 다시 내·외국인의 방문이 크게 증가해 화재 발생 전보다 매출이 늘고 있다는 게 상인들의 얘기다. 재개장한 이후 월 평균 매출은 9억7300만원으로 늘었다.
서문야시장이 이처럼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점포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데다 재개장하면서 버스킹 공연과 가요제, 길거리 댄스 대회 등 문화예술행사를 크게 강화했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버스킹 공연은 대구지역 예술인 20~30팀이 매일 돌아가면서 맡고 있다. 여기에 주 단위로 열리는 서문가요제에도 10~30대 방문객의 참가로 토요일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불타는 스테이크’라는 점포를 운영 중인 야시장 청년상인 권문식 씨(35)는 “야시장 영업 중단 기간에 1500만원을 대출받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월 매출이 1000만원에서 재개장 후 2000만원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권씨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다 보니 상인회에서도 야시장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신선하고 질 좋은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과 홍콩 일본의 야시장을 두루 둘러봤다는 직장인 김규래 씨(34)는 “서문야시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데다 상인들이 매주 매대를 다섯 칸씩 옮겨가도록 돼 있어 올 때마다 음식 콘텐츠가 변화된 듯한 인상을 주는 점이 재미있다”며 “공연과 연계된 운영은 대만, 홍콩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서문야시장에 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다음달에는 330㎡ 규모의 사후면세점을, 8월부터는 25인이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용 게스트하우스를 개장할 계획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