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아웃도어 폰' 들고 북미 공략
LG전자가 스포츠와 레저 활동에 적합한 아웃도어 스마트폰 ‘X벤처’(사진)를 오는 26일 북미 시장에 출시한다. X벤처는 내구성을 강화해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 규격을 얻은 제품이다. 낙하 테스트와 온도, 습도, 진동, 일사량, 열충격 등 14개 항목의 테스트를 통과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와 같은 수준이다.

X벤처의 5.2인치 디스플레이는 파손되더라도 날카로운 조각이 흩어지지 않도록 설계됐다. 수심 1.5m에서 30분간 방치해도 문제가 없는 ‘IP68 등급’의 방수 기능도 갖췄다. X벤처는 야외 활동에 유용한 다양한 기능이 담겨 있다. LG전자가 개발한 ‘아웃도어 도구’를 사용하면 기압, 방향, 걸음 수, 소모 열량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또 ‘장갑 모드’ 버튼을 누르면 골프, 등산 중에 장갑을 낀 채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앞면에 5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를 장착했다. 4100mAh 용량의 배터리는 고속 충전이 가능해 48분 만에 50%를 충전할 수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435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7.0 운영체제(OS), 32기가바이트(GB) 메모리 등을 담았다. 가격은 300달러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북미를 시작으로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 차례로 X벤처를 출시할 예정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