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14년동안 남편 빚 갚아…연기할 때도 빚쟁이 찾아왔다"
배우 선우용여가 돌연 미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뇌경색 투병 사실을 밝혔다.

선우용여는 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선우용녀는 남편과 결혼을 할 때 빚쟁이가 찾아왔다는 사실을 밝히며 "14년 동안 그 빚을 갚았다. 48년 전에 1700만원이면 어마어마한 돈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형제지간에도 보증을 서지 말라는 말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기를 하고 있을 때 빚쟁이들이 찾아오기도 했다"며 "늘 일을 해야 했다. 딸이 엄마는 다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라. 아이들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선우용여는 "그 당시 가사도우미가 2000불을 벌더라. 이 정도면 아들, 딸과 함께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에 저에게 미용 일을 배워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1년 간 일을 배워서 라이선스를 따고 취직을 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7년간 살다 온 선우용여는 지난해 뇌경색으로 투병했다. 이후 나를 위한 인생을 살자고 결심했다며 힘겨웠던 상황을 전했다.

선우용여는 지난 21일 막을 내린 연극 ‘선녀씨이야기’에 출연했다. 그는 "나를 위한 인생을 살자고 결심했을 때 제의가 들어온 작품"이라며, "연극 영화과 출신으로 연극 무대로 데뷔했던 만큼, 무대로 돌아가 초심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