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반 걸리던 클라우드 구축…10분만에 끝내는 '종합 플랫폼'
SK C&C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제트’(사진)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종합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제품을 확장해 인프라(IaaS), 소프트웨어(SaaS), 개발 플랫폼(PaaS)을 묶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18일 내놓았다. 개발 표준화 시스템을 적용해 클라우드 개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클라우드 제트는 SK C&C가 지난해 8월 선보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기업이 직접 구축운영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인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전문 기업의 클라우드를 임대해 사용하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구성된 융합 서비스를 뜻한다. 클라우드 상에서 기존 IT 서비스 시스템처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 세계 40곳의 IBM 클라우드 센터와 연결돼 글로벌 사업을 지원한다.

신현석 SK C&C 클라우드제트 사업본부장은 “인프라,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을 묶은 ‘종합 IT 서비스로서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를 반영해 내놓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서버네트워크 등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려면 평균 한 달 반 이상 걸리는데 이를 평균 10분으로 단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스템 개발 과정을 표준화·자동화해 구축에 필요한 시간을 줄였다”며 “구축 비용도 기존 솔루션 이용 대비 약 60% 이상 낮췄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제트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디지털 전환도 지원할 계획이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