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이달 초부터 ‘블랙망고수박’과 ‘애플수박’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둘 다 일반 수박보다 크기가 작다. 블랙망고수박은 일반 수박의 절반가량 크기로 무게는 2~4㎏ 정도다. 속은 노랗고 껍질은 검다. 이마트가 부여, 세종, 고창 일대 농가와 계약 재배해 단독판매하고 있다. 18일부터는 1주일간 블랙망고수박을 최대 15% 할인해준다. 3㎏ 미만은 6980원, 4㎏ 미만은 8980원에 판매하고, 이마트e카드로 구매 시 3000원 더 깎아준다.

애플수박은 더 작다. 논산, 진주가 주산지인 애플 수박의 무게는 1~1.2㎏으로 사과와 비슷하다.

이마트는 1~2인 가구 비중이 커지고, 고급 수박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져 수박 종류를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전체 수박 매출 중 흑피수박 등 특화수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5~8월 9.6%에서 작년 같은 기간 13.1%로 높아졌다. 올해는 2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올해부터 미니수박을 판매한다. 2㎏ 정도 크기로 과육이 노랗다. 작년 여름에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미니수박을 출시했다. 올해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