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베트남 주요 거래소 중 한 곳인 호치민거래소(HOSE)와 현지 금융 정보기술(IT)사 설립을 추진한다.

코스콤은 17일 서울 여의도동 본사에서 호치민거래소와 '베트남 자본시장 금융 IT 전문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관련 인프라 구축 및 금융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코스콤은 베트남 현지 시장조사와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후 논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투자 규모와 초기 사업모델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의 베트남 증권시장 차세대 시스템 구축으로 현지 증권사의 IT시스템도 재구축 수요가 발생했고, 합작사가 이를 담당할 계획이라고 코스콤 측은 전했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코스콤이 처음으로 해외 거래소와 함께 현지에 금융 IT 회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창립 40주년을 맞아 뜻 깊은 행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스콤 "호치민거래소와 금융 IT기업 설립 추진"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