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사진)은 14일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윤 시장은 “2014년 취임한 뒤 공공부문 비정규직 772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했고 지난 2월에는 76명을 공무직으로 전환(60세 초과자 11명은 촉탁계약직)했다”며 “연말까지 남은 696명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2014년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사회적 책임실천 선언식을 하고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 노조와 사회공공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윤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인천공항 비정규직들의 눈물을 보면서 3년 전 직접고용으로 전환한 우리 시청 가족들의 눈물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인천공항공사를 찾아 “임기 내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고,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에 호응해 비정규직 1만명 전원의 연내 정규직화를 약속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