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2일 GKL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새정부 출범으로 한·중 간 긴장 완화 기대 등으로 저평가 매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85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유성만 연구원은 "별도 기준으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와 25.3% 감소한 1253억원과 315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컨센서스(기대치) 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남 코엑스점에서 1분기 중 10%의 부진한 홀드율을 기록하면서 전체 홀드율이 11.8%를 기록했다"며 "이것이 전체 실적 악화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강북 힐튼점의 홀드율(14.7%)도 최근 1년간 홀드율 대비 다소 낮았고, 부산 롯데점 역시 11.3%의 홀드율 기록하며 무난했다는 것.

유 연구원은 "일본인 방문객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급감해 슬롯머신 매출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새로운 정부의 적극적인 한·중 관계 개선 의지로 외국인 카지노 센티멘트가 좋아질 것"이라며 "향후 중국인 방문객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GKL의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