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5] 문재인 "압도적 정권교체해야 개혁 가능" 홍준표 "이젠 양자구도…골든크로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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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 당선땐 홍위병 날뛰는 세상될 것"
대선후보들, 총력 유세전
대선후보들, 총력 유세전
각 당 대선후보들은 3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에서 ‘눈도장’을 찍은 뒤 전략 지역을 돌며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부산·경남(PK)지역으로 향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호남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사전투표 25% 넘으면 프리허그”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012년 대선에서 투표율 77%가 넘으면 말춤을 춘다고 했다”며 “이번 대선에서는 사전투표율 25%가 넘으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현재 우리가 앞서가고 있지만 끝날 때까지 절대 끝난 게 아니다”며 “4일과 5일 치러지는 사전투표에서 먼저 바람을 일으키고 5월9일에 그 바람을 태풍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또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하다가 큰일 난다.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이다”며 사전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우리가 앞서가고 있지만 결과를 낙관하거나 ‘나 하나쯤이야’ 하고 투표를 포기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며 지지층 결집을 유도했다.
문 후보는 바른정당의 탈당 사태를 겨냥해 “보수와 반성, 개혁을 외치던 이들이 부패 기득권 연장을 위해 자신들이 선출한 후보를 버리는 무도하기 짝이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국정농단 세력이 무슨 음모를 하든 그것을 이겨낼 방법은 오직 투표”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경남 진주 대안동 유세에서 “압도적으로 정권을 교체해야 나라가 안정되고 개혁이든 통합이든 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남은 1주일, 지난 6개월에 맞먹어”
홍 후보는 이날 보수정당 부산과 대구를 차례로 방문해 바닥 민심을 다졌다. 홍 후보는 이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은 1주일은 지난 6개월에 맞먹는 압축된 시간”이라며 “이 기간을 활용해 7일 ‘골든크로스(2위가 1위를 역전하는 것)’를 이루고 9일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24시간 구글 검색지수에서 나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이 나타났다”며 “표심 선행지수가 역전됐으니 투표로 연결해 반드시 역전하겠다. 1992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득표한 42%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후보와 모든 현안을 놓고 양자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홍 후보는 유세에서 민주당의 ‘극우 보수 궤멸’ 발언에 대해 “국민 40%가 보수인데 궤멸시키겠다는 거냐”고 비판했다. 안 후보를 향해선 “정치 경륜도, 아는 것도 없어서 좀 더 다듬어야 한다”며 “어린애”라고 깎아내렸다. 강경 보수층을 겨냥해 “종북세력을 쳐부수고 전교조를 손보고 강성 귀족노조를 손보겠다”고도 했다. 부산과 대구 유세에서 각각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홍도야 울지마라’를 불러 환호를 받았다. 안철수, 유세 후 긴급 기자간담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일부터 국토를 종횡하는 집중유세를 시작하며 막판 대역전 행보에 나섰다. 일단 첫 방문지는 승부처인 호남을 선택했다.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양복바지 대신 면바지를 입고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은 채 부지런히 걸어다니겠다”며 “지역과 계층에 얽매이지 않고 시민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 남원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겸한 간담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5년 동안 홍위병이 날뛰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련 기사에 부정적인 댓글이 많다’는 지적에 안 후보는 “(문 후보가 당선되면) 5년 내내 국민이 반으로 나뉘는 극한 대결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댓글을 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일반인이 아닌 것 같다. 참 부지런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기득권 양당체제가 무너져 악순환을 끊을 계기인데 다시 옛날로 돌아가면 5년 내내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김종인 공동정부준비위원장과 과거 ‘적대적 관계’였던 데 대해 “당 대표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것 아니냐”며 “자기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사실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전주·남원=김기만 기자/유승호 기자 mgk@hankyung.com
문재인 “사전투표 25% 넘으면 프리허그”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012년 대선에서 투표율 77%가 넘으면 말춤을 춘다고 했다”며 “이번 대선에서는 사전투표율 25%가 넘으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현재 우리가 앞서가고 있지만 끝날 때까지 절대 끝난 게 아니다”며 “4일과 5일 치러지는 사전투표에서 먼저 바람을 일으키고 5월9일에 그 바람을 태풍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또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하다가 큰일 난다.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이다”며 사전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우리가 앞서가고 있지만 결과를 낙관하거나 ‘나 하나쯤이야’ 하고 투표를 포기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며 지지층 결집을 유도했다.
문 후보는 바른정당의 탈당 사태를 겨냥해 “보수와 반성, 개혁을 외치던 이들이 부패 기득권 연장을 위해 자신들이 선출한 후보를 버리는 무도하기 짝이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국정농단 세력이 무슨 음모를 하든 그것을 이겨낼 방법은 오직 투표”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경남 진주 대안동 유세에서 “압도적으로 정권을 교체해야 나라가 안정되고 개혁이든 통합이든 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남은 1주일, 지난 6개월에 맞먹어”
홍 후보는 이날 보수정당 부산과 대구를 차례로 방문해 바닥 민심을 다졌다. 홍 후보는 이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은 1주일은 지난 6개월에 맞먹는 압축된 시간”이라며 “이 기간을 활용해 7일 ‘골든크로스(2위가 1위를 역전하는 것)’를 이루고 9일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24시간 구글 검색지수에서 나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이 나타났다”며 “표심 선행지수가 역전됐으니 투표로 연결해 반드시 역전하겠다. 1992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득표한 42%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후보와 모든 현안을 놓고 양자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홍 후보는 유세에서 민주당의 ‘극우 보수 궤멸’ 발언에 대해 “국민 40%가 보수인데 궤멸시키겠다는 거냐”고 비판했다. 안 후보를 향해선 “정치 경륜도, 아는 것도 없어서 좀 더 다듬어야 한다”며 “어린애”라고 깎아내렸다. 강경 보수층을 겨냥해 “종북세력을 쳐부수고 전교조를 손보고 강성 귀족노조를 손보겠다”고도 했다. 부산과 대구 유세에서 각각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홍도야 울지마라’를 불러 환호를 받았다. 안철수, 유세 후 긴급 기자간담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일부터 국토를 종횡하는 집중유세를 시작하며 막판 대역전 행보에 나섰다. 일단 첫 방문지는 승부처인 호남을 선택했다.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양복바지 대신 면바지를 입고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은 채 부지런히 걸어다니겠다”며 “지역과 계층에 얽매이지 않고 시민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 남원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겸한 간담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5년 동안 홍위병이 날뛰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련 기사에 부정적인 댓글이 많다’는 지적에 안 후보는 “(문 후보가 당선되면) 5년 내내 국민이 반으로 나뉘는 극한 대결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댓글을 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일반인이 아닌 것 같다. 참 부지런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기득권 양당체제가 무너져 악순환을 끊을 계기인데 다시 옛날로 돌아가면 5년 내내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김종인 공동정부준비위원장과 과거 ‘적대적 관계’였던 데 대해 “당 대표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것 아니냐”며 “자기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사실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전주·남원=김기만 기자/유승호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