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가 교수들의 연구업적을 평가하는 '연구우수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교수.학습의 질을 높여 대학 발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대학이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실적이 뛰어난 교수를 연구우수교수로 선정해 특별승진 대상자로 선정하고 교내 연구비 우선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

가천대는 전임교원 중 연구력 향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교수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위해 지난해 연구우수제도 규정을 제정하고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발표했다.

연구우수교수는 임명일 기준 재직기간 6년 이상인 정년트랙 전임교원이거나 특별 임용된 교원 중 국내외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쌓은 저명학자나 발전가능성이 높은 우수교수를 부총장 등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고 총장이 임명한다.

우수교수 선정은 최근 3년간 연구실적 및 연구비 수혜실적을 기준으로 하며 연구실적이 우수한 바이오나노학과 안성수 교수 등 9명과 교외 연구비 수혜실적이 우수한 의예과 최철수 교수 등 총 11명이 첫 선정됐다.

연구우수교수로 임명되면 3년간 유효하며 책임시수가 연간 9시간으로 축소(기존 한 학기당 9시간) 돼 본인의 희망에 따라 한 학기에 9시간을 하면 다음 학기에는 강의를 맡지 않고 연구에만 전념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승진소요기간과 상관없이 특별승진 대상자가 되며 교내연구비 우선지원, 외국인 연구전담교수 우선배정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길여 총장은 “연구력이 뛰어난 교수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도를 신설했다”며 “교수들의 연구역량 촉진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가천대는 오는 8일 개최되는 개교 78주년 기념식에서 연구우수교수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