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이 30일 두 달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한반도 긴장 국면은 이어질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독수리훈련의 모든 일정이 예정대로 오늘 끝난다"며 "종합적인 평가 등을 끝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수리훈련은 지난달 1일부터 2개월여 동안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1만여명의 미군 병력 등 약 30만명이 투입됐다.

항공모함 칼빈슨호 등이 한반도 전 해역에서 대규모 해상훈련을 했다. 경북 포항 해변에서는 전쟁물자 보급을 위한 군수지원 훈련도 진행됐다.

훈련을 마친 미군 병력은 순차적으로 본토를 포함한 주둔지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기간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보여왔다. 지난 15일 열병식에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발사관을 트럭해 탑재해 기동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독수리훈련이 끝나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한·미 양국 군의 대비태세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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