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택배회사인 야마토운수가 오는 9월부터 택배 운임을 5~20% 올린다. 일본 운수업계 인력난이 심해지는 반면 택배 물량이 급증한 데 따른 고육책이라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일본 택배 시장에서 5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야마토운수가 인력 부족 등의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운임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야마토운수가 일반 소비자를 포함해 택배비를 인상한 것은 1990년 평균 8%를 올린 뒤 27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다른 서비스 업종도 요금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