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조원진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24일 “거짓과 선동, 음모와 편파방송에 의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됐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비(非)초청 대상’ 후보자 합동 TV토론회에서 “좌파 세력들이 한데 뭉쳐 거짓 평화시위인 촛불시위를 하면서 박 대통령을 쫓아냈다. 여기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지난 8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박사모를 비롯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만든 새누리당에 입당, 대선에 출마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인용해 “엮어도 너무 많이 엮었다. 이번 대선은 거짓과 진실의 싸움이자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의 싸움”이라며 “후손들에게 민중민주주의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똑바로 전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재준
남재준
박근혜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이었던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는 “우리나라는 제왕적 국회 독재국가”라며 “국민투표를 통해 국회를 해산하는 등 국회 해산권을 부활시켜 정부와 국회가 상호 견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역시 1~2개 포대를 추가해 최대 3개 포대를 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5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이었던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는 ‘개헌 대통령’을 역설했다. 그는 “4년 중임제 분권형 개헌과 인구 100만명 단위의 50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개편해 소선거구제에서 중·대선거구제로 개헌을 이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엔 원내 5개 정당 후보를 제외한 후보 9명이 참석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