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프로젝터 이용해 중앙시장 등 관내 6곳에서 '시민에 희망메시지' 전달
용인시가 프로젝터를 이용해 중앙시장 버스정류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관내 6곳의 보도에 밤마다 새기는 시민 희망메시지 글귀. 용인시 제공


“우리 딸, 오늘도 수고 많았어, 사랑해”, ”오늘은 엄마한테 전화하는 날“, ”오늘도 당신은 누군가의 사랑입니다“. 이들 희망의 메시지와 시민 응원글귀들은 용인시 김량장동 중앙시장 입구 버스정류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관내 6곳의 보도에 가로등이 켜짐과 동시에 나타난다.

20일 시에 따르면 기흥역 8번 출구앞 버스정류장 등 6곳의 보도에 나타나는 희망 메시지 글귀들은 삶에 지치고 힘든 날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

희망 메시지 글귀들은 프로젝터에 메시지를 찍은 특수필름과 LED조명을 내장해 가로등이 켜짐과 동시에 센서가 작동해 메시지 등을 가로등 주변 바닥에 비추는 방식이다. 최근 일부 도시에서 설치해 시민들 반응이 좋다는 판단에 따라 시도 지난주 설치를 완료했다.

가로등이 켜져 꺼지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30분까지 작동된다. 시는
▲용인중앙시장 앞 버스정류장 ▲보정동 카페거리 셀렉토 커피숍옆 ▲기흥역 8번 출구앞 버스정류장 ▲기흥호수공원 조정경기장 입구 자전거도로 ▲죽전역 1번 출구앞 버스정류장 ▲죽전동 글로리아 교회 건너편 탄천변 산책로 등에 설치했다.

희망메시지는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문구들로 한 곳당 하나의 메시지가 나온다. 시민들 반응에 따라 메시지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설치장소도 확대할 계획이다.

황선유 시 공보관은 "힘들게 살아가는 시민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가로등을 활용해 희망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희망 메시지를 보고 삶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