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올해 'siRNA' 관련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시설 투자를 기점으로 유한양행과의 신약 임상, 자체 신약 개발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세계적으로 유전자치료제는 개발 단계의 치료제가 2002년 121개에서 2016년 355개, 임상에 진입한 치료제가 2009년 82개에서 2016년 143개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 중 안티센스 올리고 및 siRNA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난치성 치료제 시장은 siRNA 치료제로 개발 방향이 전환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바이오니아와 유한양행이 공동 개발 중인 켈로이드 및 간암 치료제도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전자 기반 치료제의 연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비해 관련 위탁생산업체(CMO)의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느리다. 특히 대형 CMO들이 위탁생산가격을 꾸준히 인상하고 있음에도 각 업체는 연말까지 생산 일정이 꽉 차있다고 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이번 GMP 투자로 내년에 연간 약 10kg의 RNA(올리고안티센스, siRNA)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유한양행과의 기술이전 및 물질공급 계약에 따라 36억원의 매출이 예정돼 있고, 전략적 제휴를 맺은 업체들로부터 연간 5000만달러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